제주소방안전보부는 올해 여름 유례없는 슈퍼엘니뇨 예고 등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온열질환 대응체계를 강화한다./제주소방안전본부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여름 유례없는 슈퍼엘니뇨 예고 등 이상기후가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10일 낮 기온이 37.3도까지 오른 데 이어 초복 날인 11일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며, 2건의 온열질환 의심 신고가 119 상황실로 접수됐다.
애월읍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야외작업 중 어지러움이 발생해 거동 곤란을 호소했으며, 구좌읍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은 상하수도 시설 공사 중 어지러움이 발생해 119에 의해 응급처치받았다.
실제 최근 3년간 도내 온열질환자는 224명(연평균 74.7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본부는 도내 32개 119개 구급대에 폭염질환 구급장비(얼음조끼·얼음팩·정제소금·생리식염수 등 9종)를 갖추는 한편 온열질환자의 임상적 특징과 응급처치 방법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은 구급대원들이 병원 도착 전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또한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도 폭염 관련 의료상담과 응급처치 안내 등 도민 의료지원을 강화하고, 현장활동 대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훈련시간 조정 등 자체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소방본부는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측되는 만큼 한층 더 강화된 대책으로 대응하겠으며, 무더위에 노출된 후 두통, 경련,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 바로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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