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시민들과 '신청사 부지' 생각 달라
2019년 달서구 두류정수장 전체 신청사 부지로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 매각이 신청사 부지 매각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대구시민들과 신청사 부지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이 확인된다.
앞서 대구시는 6일 오후 3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정장수 정책혁신본부장이 달서구 시·구의원을 대상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최종 계획안을 설명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신청사 예정부지는 손대지 않고 옛 두류정수장 부지 일부를 매각해 건립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것인데, 신청사 예정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분열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홍준표 시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청사 부지는 원래 두류공원 2만 3500평이고 유휴지 2만 4200평은 신청사 예정부지가 아니다"라며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신청사 예정부지 일부를 매각해 신청사를 짓는다고 사실과 다른 소설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홍 시장의 신청사 건립계획에는 본청만 포함되고 인접한 두류정부장 부지는 신청사 건립과 별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그러나 달서구는 지난 2019년 시민공론화 추진 과정에서 신청사 부지로 두류정수장 전체 부지 15만8807㎡을 후보지로 신청해 공론 절차를 거쳐 두류정수장 전체 부지가 최종 신청사 부지로 확정됐다.
또한 대구시도 지난 2021년 1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류정수장 부지 전체를 신청사 건립 부지로 명시하면서 신청사 본청 부지 7만 8000여㎡, 건축물 연면적 9만 7000㎡ 규모를 목표로 타당성 조사를 받을 계획이며,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나머지 부지(8만여㎡)는 공원, 광장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 입지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시민들은 두류정수장 부지 전체(15만8807㎡)를 신청사 건립 부지로 보고 일부 부지 매각을 반대하는 반면 홍 시장은 본청 부지(7만 8000여㎡)만 신청사 건립 부지로 보고 나머지 유휴지는 신청사 예정부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판 국회의원(국민의힘, 달서구병)은 대구시의 신청사 건립 최종안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것"이라며 차후 국정감사에서 관련 내용을 질의할 것이라며 대구시와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울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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