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 = 박진영 기자]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가 교육부로부터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가칭)' 지정을 받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마이스터고 지정은 2024년, 개교는 2026년 3월이 목표다.
용인시는 이 마이스터고를 용인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 2만1000㎡에 신설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학교에 시스템 제어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 분야 2개 학과를 개설하고, 학년당 64명을 모집해 모두 12학급 192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과 이상일 용인시장은 5일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학교체육·예술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앞서 만난 자리에서 용인특례시 교육 발전과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임 교육감과 이 시장은 앞으로 모든 교육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보다 활발하게 가동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에 큰 보탬이 될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에 필요한 것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임태희 교육감과 이상일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나타내면서 교육부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디지털,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첨단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 3곳을 지정해 발표했다. 오는 2025년 3월에 곧바로 학과를 운영할 수 있는 학교들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과 용인특례시는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을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되 교육과정 개발,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준비는 올해부터 미리 해나가기로 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중되어 있는데 이런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한다면 고급 인력들을 잘 양성할 수 있다"며 "반도체 분야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청에서도 학생과 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램리서치 등 40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며 "반도체 관련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교육부도 적극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tf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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