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 도착...소유주와 통화하면서 '종료'
2일 오전 12시 30분쯤 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1551세대) 앞 공원길에 주차된 1톤 트럭에서 경적이 약 10분 간격으로 1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무더운 날씨 창문을 열고 잠을 자던 일부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소동을 겪었다. 경찰이 차량 배터리 선을 분리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고상규 기자
[더팩트ㅣ의정부 = 고상규 기자]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에서 약 1시간 동안 계속된 차량 경적 소리에 경찰이 출동하는 등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오전 12시30분쯤 경기 의정부시 한 아파트(1551세대) 앞 공원길에 주차된 1톤 트럭에서 경적이 약 10분 간격으로 1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무더운 날씨 창문을 열고 잠을 자던 일부 주민들이 잠을 설치는 소동을 겪었다.
이 소동은 새벽 1시45분까지 이어졌고,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차량번호 조회을 통한 소유주와 통화로 종료됐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은 최근 경보시스템으로 추정되는 오작동으로 수리를 받은 적이 있다.
차량 정비 전문가는 "대부분 자동차 경적 경보음은 도난방지 기능으로 사용되는데, 강제로 차량문을 열거나 충격을 주게되면 경보음이 작동한다. 하지만 해당 센서 이상으로 오작동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스마트키 '문열림' 누름이나 배터리 선을 분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일반 트럭의 경우 배터리는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반면, 승용차의 경우 차량 보닛(bonnet)을 열어야만 분리가 가능하다"며 "차량 소유주가 주차된 곳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오작동을 인지하지 못헀을 경우 혹시 모를 발생에 대비해 비상키를 가족에게 맡기는 등 운전자 스스로의 사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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