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갑·비례대표 출마설 제기도
[더팩트 | 남원=김성수 기자] 이용호 국회의원(남원, 임실, 순창)이 최근 국민의힘 남임순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 의원은 "지금부터 새로운 정치적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과거 큰 정치를 위해 따뜻한 둥지를 떠나는 결단을 내렸던 선배 정치인들이 남긴 발자취를 보면서 저 또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사퇴에 대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남원·임실·순창지역이 인구 하한선에 미달해 선거구 변화가 불가피한 이 때가 새로운 결단을 내릴 계기라는 생각에 지난 22일 국민의힘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또 제가 지지하고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역할에 대한 고뇌도 함께 담아 내린 결정으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더라도 남원·임실·순창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는 끝까지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만인의총 역사교과서 등재로, 만인의총과 남워성 전투의 역사교과서 등재는 과거 호남의 어느 정치인도 해내지 못한 일로 남원은 물론 호남역사에 새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으로 현재 진행 단계이며,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인의총이 역사교과서에 등재되면 전국의 초중고학생들이 우리 남원의 자랑스럽고도 아픈 역사를 배우게 될 것이며, 왜란(倭亂) 과정에서 소홀하게 다뤄졌던 호남의 호국 정신 또한 바로 알릴 수 있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이 역사적인 일 반드시 제가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년여 호남 유일의 여당 의원으로서 남원유소년스포츠컴플렉스·옻칠목공예전시관, 임실 명견테마랜드, 순창 전통장류 실증단지구축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과 남원 요천을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으로 선정되게 하는 등 남원·임실·순창의 발전을 앞당길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과 특별교부세 확보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무리 짓지 못한 국립의전원 설립은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일한 호남 지역구 여당 의원으로서 호남의 현안인 새만금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무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건설·2023년 세계잼버리 지원 등에 앞장서는 등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자부했다.
이 의원의 사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서울 마포갑과 비례대표 출마, 입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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