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시내 8곳에 분산 배치 ... 시민불편, 행정 비효율
권 시장때 의회와 충돌로 좌초 ... 학동 본청사, 여서동 구청사 두 곳
[더팩트 여수=유홍철 기자] 전남 여수시는 본청사 별관을 증축에 나설 방침이다. 본청사 별관은 전임 권오봉 시장 임기 내내 논란을 빚다가 무산됐던 사안으로 정기명 시장 체제에서 본격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졍기명 시장은 29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장에서 "여수시청사가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를 제외하고도 모두 8곳으로 나눠진데다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시민과 공무원 등 모두가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조만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전임 시장 때 의회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지만 정기명 시장 취임 이후 이같은 강경한 분위기가 많이 누그러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가 계획하는 증축 규모는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18000m2(5450평) 크기이며 건축비로 총 85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올해 11월까지 행자부로부터 타당성 조사와 승인을 받고 내년도 기본및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5년 9월 착공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별관 증축과 별도로 여서동 구 시청사에 입주해 있는 해수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을 여수박람회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서동 구 청사를 확보하려는 것은 여서동 지역민과 여수갑지역 의원들의 반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시내 8곳에 산재한 여러 부서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정기명 시장은 "그동안 물밑에서 별관 증축을 비롯한 여유 공간을 확보를 위한 작업이 진행돼 왔다"고 밝히고 "이는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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