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없는 의혹 제기로 행정 신뢰도 추락 주장…진실 규명 위해 강력 대응 예고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광주 광산구가 박광태 전 광주시장 아들이 대표로 있는 법인 사업체에서 소유한 광주 광산구 소촌산업단지 내 일부 토지에 대한 용도 변경이 실체 없는 특혜 의혹으로 확산되자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소촌 농공단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근거도 실체도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직자들을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집단으로 폄훼하고 행정 신뢰도를 추락시키는 헐뜯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이어 "광산구는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떳떳하고 당당하다"며 "제한된 권한 속에서도 최대한 공익을 지키고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으며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과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고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본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반복하고 '아니면 말고', '넘겨 짚기' 식으로 우기기만 하는 것은 구정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지역공동체의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일한 결과가 원하던 것이 아니라서, 또는 생각과 달라서인가"라며 "더 늦기 전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명명백백 진실을 밝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끝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박광태 전 광주시장의 아들이 대표인 업체는 2021년 12월 광산구 소촌동 831번지 소촌산업단지 내 ‘제조시설’ 용지 4500㎡를 ‘지원시설’ 용지로 바꿔달라고 용도 변경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광주시와 광산구는 올해 4월 승인·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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