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매개로 인생 선배와 후배의 만남
김요한 대표 "세대를 잇고 희망 이어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인생 선배’와 ‘청년 후배’가 책을 매개로 인연을 맺고 소통하는 ‘책연, 첫 장을 함께 열다’ 행사가 26일 오후 7시 청년센터 활동그래에서 열린다. 책연(冊緣)은 학연, 지연, 혈연을 넘어서 책을 매개로 만난 인연을 뜻한다.
이번 ‘책연, 첫 장을 함께 열다’ 행사는 지난 1월 31일 처음 개최된 ‘책연 1기’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책연 2기’ 맺기다.
책을 매개로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지역공동체 운동을 하는 ‘책으로 마음 잇기’는 세계 책의 날인 지난 4월 23일 수성구립 용학도서관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책연 2기’ 행사에서도 인생 선배세대 20명과 청년 다음세대 20명이 참석한다. 당일 행사에서는 선배가 청년에게 추천할 책 한 권씩을 건네면서 1대 1로 책연을 맺는다.
책으로 마음 잇기에서는 ‘인생 선배’를 ‘하하’로 부르고, ‘청년 후배’를 ‘호호’로 부른다. 청년들이 책을 선택하면 이 책을 추천한 선배가 청년에게 책을 선물하고, 청년들은 책연을 맺은 선배들과 후속 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책연 1기’는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책연, 인연이 되다’라는 이름으로 3차례의 후속 ‘하하&호호’ 소모임을 가졌다.
후속 모임에서 선배 ‘하하’들은 다양한 직업과 인생 경험을 공유했고, 청년 ‘호호’들은 ‘일잘러’의 애플리케이션과 ‘쳇GPT’를 시연했다. 서로 "하하 호호"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과 세대 간 ‘진짜 소통’의 현장이었다.
김요한 ‘책으로 마음 잇기’ 상임대표는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고, 청년이 지역에서 원하는 삶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책연’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배움과 나눔을 위한 열린 공동체를 만들어서 책으로 세대를 잇고, 희망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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