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 대형 양계장 전경./독자 제공
[더팩트ㅣ군위=이민·김채은 기자] 경북 군위군의 한 대형 양계장을 두고 양계장 주인과 주민들이 수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군위군 등에 따르면 갈등의 중심인 양계장은 8870여㎡ 부지에 3개 동으로 나눠 15만여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다
양계장이 위치한 곳은 지난 2011년쯤 가축사육 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양계장은 그 이전에 들어서 20여년간 운영해 왔다. 시설 중 일부는 지난 2012년부터 정부의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을 통해 군위군으로부터 증·개축 허가를 받아 규모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양계장 인근에 거주자 30여명은 양계장 증·개축으로 인해 악취와 소음, 날림먼지 등 각종 피해를 겪고 있다며 군위군에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양계장 주인은 "최신 시설을 갖추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운영 중이다"며 "주민들이 오히려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주민들도 환경분쟁 관련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 맞서며 서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위군이 갈등 중재 시도 없이 손을 놓고 있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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