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반지하 주택 등 우선설치 지역 41곳 대상
광주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광주광역시는 20일 여름철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이하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와 전국 17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각 자치구에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반지하 거주자의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자치구 건축·주택부서와 협조해 우선설치 대상지 조사를 한 뒤 '광주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침수방지 시설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원 대상은 △과거 침수 피해 발생지역 △하천 인접 또는 하천 최고 수위보다 낮은 저지대 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내 지하주차장이 있는 공동주택과 반지하주택이다.
광주시는 우선설치 대상지로 공동주택 30개 단지(56개 지하주차장 출입구), 반지하주택 11개 건물(17개 출입구) 등 41곳을 선정한 뒤 이달 말까지 총 사업비 3억3100만원을 투입해 수동식 물막이판을 설치한다.
수동식 물막이판은 침수 우려 상황 때 알루미늄, 강화플라스틱 등 재질의 물막이판을 출입구 양옆에 설치된 지주 홈에 끼워 우수의 유입을 차단할 수 있다.
박남주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지하시설 침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우기 전에 설치를 완료하겠다"며 "물막이판 성능이 확인되면 내년에는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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