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추가 발생 없어 위기경보 낮춰…가축 등 이동제한도 해제
아산시가 구제역 예방을 위해 긴급 추가 예방접종 실시하는 모습. / 아산시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 등 7개 지역에 내려졌던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돼 평시 방역 체계로 전환된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18일까지 청주와 증평의 소·염소 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인접 지역인 천안시와 세종시 등 7개 지역에 구제역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을 유지해 왔다.
이후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3주 동안 추가 발생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 15일부터 이동제한 조치 해제를 비롯해 구제역 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됐다. 특히 해당 지역 방역대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임상 검사, 항체 검사 및 환경 검사 실시 후 구제역의 추가 발생 및 확산 위험도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동안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축산농장과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고,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농가 방문 시 거점 소독시설 경유와 가축 이동을 제한했다. 또 우제류 16만3097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 접경지역 등 발생 위험도가 높은 취약 농장과 주요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추진했다.
김영구 축산과장은 "구제역 위기경보는 하향됐지만 축산농가와 관련 종사자는 항상 질병 발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백신 접종을 비롯한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 차량·사람에 대한 차단 방역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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