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대중교통전용지구서 퀴어축제 열려
축제 조직위 "집회 금지 가처분, 법원 결정 존중"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대구시가 공식적으로 경찰의 버스노선 조정 요청에 불가하다는 답변을 보내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1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대구시에서 13일 버스노선 조정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해서 어떻게 할지 논의 중이다"며 "오늘 오후에는 구체적인 대응 방법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 경찰은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7일 개최되는 대구퀴어문화축제로 대구시에 버스노선 조정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매년 경찰의 요청에 따라 대구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의 버스노선을 조정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관할하는 대구 중부경찰서는 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하고 있으나 별다른 해법을 못 찾고 있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측은 버스노선 우회가 안 되더라도 원안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대구기독교총연합회에서 신청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대구퀴어문화축제 관계자는 "기본 방침은 법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오늘 오후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법원에서 '기각' 결정이 나면 원안대로 퀴어축제를 안전하게 치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게 되면 버스 운행에 대한 대책은 경찰에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경찰의 책무"라며 "대구시가 버스노선 조정을 안 한 것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해야 할 바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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