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 반영 후 착공조차 못 해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무소속 박완주(천안을) 국회의원은 ‘국지도 70호 성환~입장 도로확장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충남도에 촉구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완주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국지도 70호선 중 천안시 성환읍~경기도 안성시를 연결하는 10.3km 구간의 선형 개선 및 현 2차로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8월 제4차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돼 2018년 대전국토청 주관으로 실시설계에 착수한 바 있다.
그러나 실시설계 착수 후 5년이 흐른 현재까지 사업 착공을 위한 시공사나 감리사 등의 선정이 이뤄지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사업의 장기 지연으로 인해 해당 구간의 종점 구간 소관 지자체인 경기도는 각 지자체별 별도 발주를 통한 사업 분리 추진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한 개의 노선 사업은 토지 보상, 사업자 선정 등의 문제로 한 곳의 지자체가 전담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충남도는 설계 변경으로 인한 사업 적정성 재검토와 총사업비 협의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박완주 의원은 "해당 구간은 사업의 설계가 진행된 2018년 기준에도 일 통행량이 약 6400대에 달했으며 최근 인근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도시개발 등의 준공을 앞두고 있는 일 통행량이 대폭 증가했을 것"이라며 "특히 한 개의 노선에 대해 각 지자체가 별도로 사업 추진 시 행정절차나 협의 등의 문제로 사업이 더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충남도가 사업의 단일 주체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착공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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