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KAI,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출고…올해 12대 우선 납품

  • 전국 | 2023-06-07 15:07

지난해 9월 계약 이후  8개월 만…역대 최단기간 기록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KAI 제공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이 열렸다./KAI 제공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계약 체결 이후 8개월 만에 달성한 역대 최단기간 출고다.

출고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장관을 비롯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이레네우스 노박 폴란드 공군사령관, 엄동환 방사청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출고식은 도면상에 있던 항공기의 실체가 형상화되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출고식은 ‘굳건한 약속, 미래를 수호하다’를 주제로 한국·폴란드 자국의 영공 수호와 양국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는 폴란드 노후 전투기의 신속한 교체와 신형 전투기 조기 전력화를 위해 전력 공백 간격을 메운다는 의미로 'FA-50GF(Gap Filler)'를 명칭으로 사용한다.

FA-50GF는 7월까지 시험비행을 거쳐 8월부터 첫 납품을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FA-50GF의 빠른 출고 덕분에 폴란드 전력의 조기 보강 및 현대화가 가능해졌다"며 "FA-50GF이 폴란드의 영공을 비행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KAI 제공
폴란드 수출형 FA-50GF./KAI 제공

이종섭 국방장관은 "폴란드 수출형 FA-50 출고를 축하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그동안 폴란드 수출 1호기 출고를 위해 고생한 개발·생산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과 폴란드 공군 등 양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철저한 시험평가를 통해 폴란드 공군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를 반영해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FA-50 성능 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FA-50PL은 공중급유기능을 통한 항속거리 증대,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 공대지‧공대공 무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전반적인 기능을 한 차원 높여 폴란드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FA-50PL은 경공격,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작전이 가능할 뿐 아니라 F-16과 호환성이 높고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의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돼 향후 폴란드 공군의 핵심 기종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