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한라산 포함해 산 사진 50여 점 선보여
평화 감수성 높이고 공존 의미 되새기는 기회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백두산 천지와 개마고원, 지리산, 한라산 백록담 등 백두대간을 사진으로 만나볼 기회가 마련된다.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평화 감수성을 높이고, 평화 공존 교육에 대한 균형적 사고와 이해를 넓히고자 ‘백두대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0일까지 도교육청 창조나래 2~3층 공간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뉴질랜드 국적의 로저 앨런 셰퍼드 작가가 남북한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로저 앨런 셰퍼드는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총길이 1400km에 이르는 남북한 백두대간을 종주한 최초이자 유일한 외국인다.
현재 남북 백두대간의 출발점인 지리산 구례에서 거주하며 외국인 대상 산악 가이드 및 백두대간을 소개하는 사진작가 및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MBC 다큐멘터리 및 '남북의 창' 등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로저 앨런 셰퍼드가 남과 북의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촬영한 백두산·개마고원·금강산 등 북한의 산 사진 25점과 지리산·백록담·덕유산 등 남한의 산 사진 27점 등 총 52점을 선보인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Heart to Heart, 평화와 공존을 꿈꾸는 희망찬 전북교육!'을 주제로 '평화·공존 교육 특강 및 공감 토론' 행사도 마련한다. 로저 앨런 셰퍼드가 강사로 나서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사진들과 그 과정에서 만난 남과 북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평화롭고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북 교육이 미래사회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평화·공존 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학생들에게 평화 공존 역량을 길러주는 세계시민교육 활성화와 더불어 미래를 여는 더 좋은 공동체 형성으로 평화의 미래,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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