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하루 동안 승용차 2대 유리 파손…피해 운전자만 억울
[더팩트ㅣ안동=오주섭 기자] 경북 안동 시내와 도청 신도시를 잇는 국도 34호선을 지나는 공사 차량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이 차들에 위협이 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트럭 등은 과속을 일삼거나 공사 자재 운반 후에도 제대로 차량 세차를 하지 않아 트럭 외부에 남아있던 잔재들이 떨어지면서 승용차들에 튀어 사고를 유발하고 있지만 단속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5일 경북도경찰청에 따르면 앞서 이 도로에는 지난 2021년 말 국토교통부 예산 3억원을 들여 구간 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하지만 단속 구간 내 안동과학대, 유통종합단지, 안동교도소, 축산물종합유통센터, 풍산읍, 하회마을 등 6개 구간의 진·출입로가 있어 이곳을 통해 진·출입하는 차량은 단속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트럭들은 정속 주행하는 차들 사이로 과속과 곡예 운전도 마다치 않고 있어 사고 위험이 더 도사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 안동에서 예천으로 이 도로를 이용 이동 중이던 A(여·45·예천군)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날 1차선을 이용해 운전하던 A씨는 안동과학대 앞을 지나는 순간 2차선에서 25t 덤프트럭이 지나면서 떨어진 낙하물이 조수석 앞 유리와 유리에 떨어지면서 쿵 하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A씨의 뒤를 따라오는 차들로 인해 차를 멈추지 못하고 달리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룸미러를 통해 뒤쪽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뒤 유리창이 폭격을 맞은 듯 깨져 있는 것을 보고 경적을 울리며 트럭을 쫓기 시작했다. 거의 100m 이상이나 지나서 도로 한편에 트럭을 세우고 운전자에게 확인을 요구 후 차량을 수리했다.
같은 날 대구에서 도청 신도시로 출장을 왔던 B(40·대구시 동구)씨도 똑같은 일을 당했다.
B씨는 도청에서 볼일을 보고 안동교도소 앞을 지나던 중 트럭에서 떨어진 파편이 튀어 차량 앞 유리가 파손돼 전체를 교체해야만 했다.
피해를 본 차량 운전자들은 "사고는 보험처리를 한다지만 차량수리를 위해 거의 반나절을 보내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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