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황강광역취수장대책위, 환경부 항의 방문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 추진에 반발

경남 합천군 황강광역취수장관련군민대책위원회는 30일 환경부를 항의 방문해 "주민 동의 없는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합천군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 황강광역취수장관련군민대책위원회가 환경부를 항의 방문해 "주민 동의 없는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30일 합천군의회 의원들과 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환경부를 방문해 청사 앞에서 대책위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환경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대책위는 결의문과 최근 유량 부족으로 바닥을 드러낸 합천댐 사진을 전달하고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황강 취수장 설치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철 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대규모 반대 집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환경부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즉각 중지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에서 조건부 심의 의결한 주민 동의를 역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방패막이로 악용한다"며 "취수장 설치가 답이 아니라 안전한 식수원 공급을 위한 물관리의 근본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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