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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품판매 논란' 김효린 대구 중구의원 “민주당, 프레임 씌우기 중단하고 집단속부터”

  • 전국 | 2023-05-25 12:19

"명예훼손성 허위 논평으로 지역정서 물타기"
현직의원 가품유통업자로 둔갑시킨 민주당에 유감


김효린 대구시 중구의원이 25일 오전 10시 대구 중구의회에서 기자회견 중 더불어민주당 측이 낸 논평에 대해 사실관계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 김효린 중구의원
김효린 대구시 중구의원이 25일 오전 10시 대구 중구의회에서 기자회견 중 더불어민주당 측이 낸 논평에 대해 사실관계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 김효린 중구의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현직 구의원 신분으로 ‘가품’을 팔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프레임 씌우기 중단하고 집안 단속부터 하십시요."

가품 판매 의혹을 받고 있는 김효린(40) 대구시 중구의원이 25일 대구 중구의회 9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혐의에 대해 왜곡된 사실이 많다면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논평에 언급된 내용이 차이가 크다"며 "2018년 의류업을 하던 당시 가품 몇 점(다섯 점)을 단골 고객의 요청으로 판매한 것을 두고 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문적으로 가품 판매한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측에서 논평을 통해 가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현직 구의원인 것처럼 본인을 매도하고 국민의힘의 명예까지 훼손시키고 있다"며 "10여년 전 의류업을 할 당시 전시용 상품 몇 점을 단골에게 가품이라고 밝힌 후 헐값에 판매한 것과 관련해 익명으로 고발당해 조사를 받은 것이 내용의 전부"라고 밝혔다.

김효린 의원은
김효린 의원은 "현직 구의원이 가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한 업자로 매도되고 있다"며 5년 전 폐업당시 사업자등록증을 제시했다. / 김효린 구의원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업자등록증과 폐업 관련 서류를 제시한 그는 "2012년 시작한 의류업은 2018년 폐업할 때까지 여성용 보세옷을 주종목으로 팔았고, 판매한 가품은 상품을 돋보이게 할 DP(Displayed)전시상품 몇 점에 불과했다"면서 "그마저도 상품으로 내놓은 것이 아니라 단골의 요청에 의해 판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논평 속에 등장하는 '전문적으로 가품을 판매하고 있는 파렴치범한 현직 구의원'은 중구의회는 물론 대한민국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일방적으로 논평 선동으로 국민의힘과 의원 개인적이 심각한 명예 훼손을 당하고 있고 국민들이 모두 속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언론에서도 당사자의 입장 확인도 없이 자극적 제목을 달아 전국에 퍼트린 만큼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0여년 전 전시용 가품을 단골에게 몇 점 판매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고 한 후 민주당 측 논평과 관련해 몇 가지 사안을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이 사실확인을 요청한 사안은 △피해업체나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 또는 위반사실적발 특별단속반이 아닌 제3자가 익명을 요구하고 고발한 점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해 의원이나 실무부서 공무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개인의원의 과거행적을 전수 조사한 점 △5년도 넘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노출된 사진이 의류업 사업자 폐지 전에 기재된 것을 확인 후 고발한 점 △경찰이 관련 내용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마자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면서 논평을 낸 점 등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방의 구의원을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은 민주당이 짊어지고 있는 ‘이재명의 대장동의혹’, ‘송영길의 금전살포’ , ‘김남국의 한푼줍쇼 비트코인’ 등의 총체적 비리로 완전히 냉소적으로 돌아선 대구시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국면전환용 퍼퍼먼스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2일 민주당 대구시당은 "김효린 의원이 5여년 전 의류업 당시 가품을 판매했다"며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사죄를 촉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통해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원은 청렴의 의무를 지며,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짚었다. 또"중구 주민들의 소중한 표를 받아 당선이 된 의원이 의정 활동문제도 아닌 짝퉁을 팔아 수사 중이라는 사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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