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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관광객 신용카드로 3조4400억 썼다

  • 전국 | 2023-05-25 11:33

제주관광공사, 2014~2022년 관광객 소비분석 결과 발표
쇼핑·외식·숙박에 집중…50억 이상 사용 읍면동 17곳으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모습./더팩트DB
제주시민속오일시장 모습./더팩트DB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3조44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2014~2022 제주방문 관광객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는 2014~2022년 월간 신한카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내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을 추정한 자료로 오프라인 결제만 집계했다. 또한 내국인 데이터는 개인카드 지출만을 기준으로 하고 법인카드, 도민의 신용카드 사용액, OTA 등 전자상거래법 결제금액은 제외했다.

우선 지난해 제주방문 내·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약 3조4400억원으로 추산됐다. 내국인 3조2780억원, 외국인 1620억원 등이다.

이 중 내국인 카드 사용액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대비 50.1%, 전년 대비 14.1% 증가한 수치로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수집한 2014년 이래 가장 많은 사용액이다.

업종별로 보면 카드 사용액은 소매업(면세점 포함) 37.5%, 음식점업 34.3%, 숙박업 10.3% 등에 편중됐다.

전년 대비 지역별 카드 사용 규모 증가율은 서귀포시 서부지역 23.1%, 서귀포시 동부지역 22.7%, 제주시 동부지역 19.2%, 서귀포시 동지역 17.8% 등 서귀포시 지역 카드 사용액 증가율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연간 100억원 이상 사용 지역은 11개 읍면동으로 2014년 4개 동지역 대비 7곳 늘었다. 50억원 이상 사용지역은 17개 읍면동으로 늘어나는 등 관광객 소비가 특정 지역이 아닌 제주 전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국제 크루즈선 기항, 제주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제주 관광산업의 업종별, 지역별 매출 규모를 공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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