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빅데이터로 '공공시설 입지' 결정…전국 최초

인구 변화 추이·시설별 이용 예정자 삶의 방식까지 예측

충남 아산시가 충남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 최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시설 입지‧관리 의사결정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 아산시

[더팩트 | 아산=김경동 기자] 충남 아산시가 충남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 최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시설 입지‧관리 의사결정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시설 입지는 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일부 주민의 집단 민원, 정치적 입장 또는 행정 관서의 일방적 판단으로 결정돼 왔다.

이처럼 객관적 기준 없이 공급자 편의에 따라 공공시설 입지를 결정하다 보니 서비스가 중복되거나 취약한 지역이 발생하고, 이는 정책 효율성과 형평성 저해, 도시 불균형 문제를 일으켜 왔다.

이에 시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다양해진 시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공공시설 입지·관리 의사결정시스템’을 올해 말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 정부나 다른 지자체에서 진행된 연구와 달리 신규시설 입지 선정, 서비스 공급 적정성 평가, 입지 적합도 분석 등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미래 발전상에 따른 인구 변화 추이, 시설별 이용 예정자 삶의 방식 예측까지 분석해 종합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공공시설 정책에 아산시민이 원하는 바를 반영하고, 균형 있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이용한 최적의 정책 결정을 통해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선 보이겠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