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출신 방송인 마리아 산드라 코르베(27)가 화엄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화엄사
[더팩트 구례=유홍철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에스토니아의 '한국어 천재'라 불리는 방송인 마리엘 산드라 코르베(27)를 홍보대사로 위촉다고 12일 밝혔다.
위촉장은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 화엄사 각황전에서 수여한다. 마리엘은 화엄사 홍보대사로서 오는 6월 10일 제9회 UN 세계 요가의 날 기념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회에 처음 참여한다.
마리엘이 화엄사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22년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참여다.
마리엘은 "많은 템플스테이를 다녀봤지만 봄날 화엄사의 홍매화가 그렇게 아름답게 피어나는 모습에 환희의 감동을 받았다"며 "새벽 3시 30분 지리산 차디찬 새벽 공기를 얼굴과 코로 맞이하는 기분과 느낌, 그리고 성각스님과 함께 한 묵언 산책 등이 최고의 화엄사로 각인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화엄사 교구장 덕문 스님은 "마리엘에게 한국의 불교문화를 세계에 연결하는 '불교문화 전도사'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마리엘은 "방송 프로와 유튜브 활동을 통해 한국 불교문화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엘은 에스토니아 탈린대에서 학사를 마친 후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과 석사를 마쳤다.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마리엘은 2020년 서울시 유튜브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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