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산하 주요 사찰 65곳 관람료 면제…주변 상인 기대감 ↑

속리산 법주사. /더팩트DB.

[더팩트 | 보은=이주현 기자]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전국 주요 사찰 65곳이 4일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를 감면하면 비용을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게 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 데 따른 조치다. 사찰은 관람료를 면제하는 대신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람료 폐지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충북 보은군 소재 법주사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존 법주사 매표소 명칭을 법주사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바꾸고 불교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과 법주사 주지 정도 스님,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조계종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로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란 상인들의 기대감이 커졌다.

보은군 역시 반기는 분위기다.

이날 최재형 보은군수도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위해 노력한 문화재청과 조계종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은군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법주사 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숲속 버스킹’을 연다. 오는 12일에는 세조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문화재청과 조계종은 이날부터 전국 65개 사찰의 관람료를 폐지하는 대신 그에 걸맞은 금액을 정부 예산으로 받기로 했다. 관람료 감면을 지원하기 위한 올해 정부 예산은 419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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