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외국인 마약 유통조직 등 15명 검거 7명 구속
통영해양경찰서가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판매책 등 유통조직을 포함해 모두 15명을 검거했다./통영해양경찰서
[더팩트ㅣ통영=이경구 기자] 통영해양경찰서는 마약을 유통한 외국인 판매책 등 유통조직을 포함해 모두 15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 등 7명을 구속하고 B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씨 등 일당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공급해 노래주점, 마사지숍, 외국인 전용클럽 등에서 선원, 양식장 인부, 조선소 용접공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통영해경은 대구·포항 지역에서 일당을 검거하고 65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 304정, 케타민 11.95g을 압수했다.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외국인 마약 투약 선원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상위 유통책은 김해·부산지역 중간 판매책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중간 판매책은 거제 일대 하위 판매책에게 점조직 형태로 마약을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해경은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을 상대로 마약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10월부터 마약전담팀을 운영해 지금까지 엑스터시, 필로폰 등을 유통·판매·투약한 일당 총 31명을 검거해 17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조선소, 양식장, 어선 등이 밀집된 지역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활하고 있어 이번 사건과 유사한 유통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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