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1대 배치…포토존도 마련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는 도로 폭이 비좁아 대형 청소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공원과 이면도로 일대에 담배꽁초와 퇴적물 등을 수거하는 청소 로봇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길바닥 청소를 위한 로봇을 추가로 구매해 푸른길 공원 산책로 등 도심 내 쾌적한 환경 유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남구는 1일 "도시공원 내 노면 청소 등 환경 정비용 청소 로봇인 '마당쇠'를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배치했다"며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청소 모습을 보여주는 시행 운전을 비롯해 공원 내 유리온실 입구에 포토존도 만들어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소 로봇 포토존 및 시승 체험은 다가오는 5일과 6일, 7일, 26일, 27일, 28일에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청소 로봇 마당쇠는 무게 300㎏에 길이와 폭이 각각 2.3m와 1.06m 크기로, 앞쪽에는 강력한 흡입용 진공 청소기 및 흙과 먼지를 제거하는 2개의 브러시를 갖추고 있다.
청소 로봇이 한번 쓸고 간 장소에서는 최대 100ℓ에 달하는 쓰레기와 이물질 등을 수거할 수 있으며, 로봇의 외관은 친근하고 깜찍한 모양의 호랑이 캐릭터로 랩핑했다.
구에서 청소 로봇을 도입한 이유는 대형 청소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장소에서 담배꽁초와 전단지, 낙엽, 퇴적물 등을 청소할 수 있고, 청소 인력을 활용한 길바닥 청소보다 효율성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 공원 내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잦아 수시로 청소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하고, 겨울철에는 폭설시 제설작업까지 가능해 공원 내 결빙구간 제거에 따른 주민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서다.
현재 관내에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1대를 배치한 상태이며, 청소 로봇 1대를 추가 구매해 관내 주민들의 쉼터인 푸른길공원 산책로에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상 공원 및 이면도로 청소를 위해 청소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며 "대신 청소 로봇은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도심 환경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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