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4128억원 증액…탐나는전, 송악산 사유지 매입 예산 등 반영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제주도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7조4767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본예산 7조639억원 대비 4128억원(5.84%) 증가한 것으로, 세입 감소 여건 속에서도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3高(고물가·고금리·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서민가계 생활안전 등에 초점을 맞춘 예산안 편성이다.
우선 일반회계 세입기준으로 지방세 200억원, 세외수입 365억원, 지방교부세 98억원, 보전수입등내부거래 중 결산상 순세계잉여금 635억원, 일반회계로 전입한 재정안정화기금 1668억원 등을 반영했다.
일반회계 세출기준으로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민가계·취약계층 지원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1340억원을 우선 편성했으며, 시급성과 기한 내 추진이 필요한 지역현안사업을 비롯해 법적·의무적 경비 부족분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골목상권 내수 진작을 위해 연매출액 10억원 이하 탐나는전 소상공인 가맹점 할인(5!0%) 시책에 1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정부의 하반기 지역화폐예산 배정(예정)에 따른 선할인 7% 발행예산(127억원)과 운영비(2.3억원)도 추가 반영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 타개를 위해 할인 판매, 택배비 지원, 홈쇼핑 입점 등 다양한 마케팅 지원사업이 추진되며, 오염수 방류 대비 조사비와 방사능 측정장비 구입예산도 신규 반영됐다.
1차 산업분야에서는 가락시장 하차거래 시행에 따른 추가 물류비 지원(17억원), 양봉농가를 위한 사료 지원(3.2억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한우농가를 위한 소비촉진행사, 사료 물류비, 도축수수료 등 축산 경영 지원사업 예산도 추가됐다.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교류 본격화를 위해 싱가포츠 제주사무소 개소, 제주상품 특별 기획전 등의 예산도 반영됐으며, APEC 유치 예산도 반영해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다가구 등 기존주택 매입사업 추진 및 공공 분양·임대주택 등 주거 안정도모와 읍면지역 중·고교생 통학비 지원, 어르신 행복택시 지원사업 확대 등도 확대 편성됐다.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1명당 1끼에 도비 2000원을 지원하고, 전세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료 지원, 청년 취업지원 및 청년공공근로사업비 지원 등도 추진된다.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한 '하원 테크노캠퍼스'의 체계적 청사진을 제시한 지구단위 계획수립을 위한 예산 및 송악산 부지 내 사유지 매입비 금년도분(151억원)도 반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첫 추경은 경기둔화와 고물가로 어려움에 놓인 여건을 감안해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지출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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