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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가 더 어울려"…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윤 대통령 발언 비판

  • 전국 | 2023-04-25 11:18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내용 일본 우익 대변한다 '쓴소리'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24일 성명을 내고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24일 성명을 내고 "일본 총리가 더 어울렸을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더 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와의 기자회견에서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일본 총리가 더 어울렸을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4일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켜야 할 윤 대통령 자신은 정작 일본에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 방미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한국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에 따른 우크라이나, 중국의 주요 초점)에서 윤 대통령의 과거 행적과 한국 정부가 세계 정세를 바라보는 입장을 다뤘다.

90분 정도 이뤄진 인터뷰 말미에서 윤 대통령은 유럽의 예를 들면서 일본에 대해 발언했다.

발언 내용의 요지는 유럽은 지난 100년간 여러 전쟁이 있었음에도 지금은 잘 협력해 나가고 있는데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윤 대통령은) 전범국 독일이 취해왔던 태도와 전범국 일본이 취해왔던 태도를 모르고서 한 이야기인지, 아니면 알고서도 일부로 애써 외면하는 것인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다른 한 시민은 인터뷰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윤 대통령이 일본 총리인 줄 아는 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언제 무릎을 꿇으라고 했나"며 "사죄와 반성의 태도를 보이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대통령이 일본에 사죄와 반성을 요구하기는커녕 국민의 일반적인 사고와 다른 말을 하고 있으니 황당하다"며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발언을 하는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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