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신세계 이마트 철거 겹쳐 소음‧분진‧진동‧교통체증 '불보듯'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광천터미널 일대에서 오는 6월부터 대규모 철거공사가 집중돼 시민들의 걱정이 앞서고 있다.
지난해 1월 건설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외벽이 무너진 대형 참사 발생 이후 1년 3개월 만인 오는 6월 중순부터 해체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내 아파트 골조 전체를 해체하는 철거공사는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동안 붕괴 사고 발생 전후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쇄도했고, 전문가들은 "건설현장 곳곳에 위험 요소가 많다"는 지적을 지금도 제기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철거작업의 공기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인근에 있는 신세계 이마트도 오는 10월부터 철거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세계 측은 이마트 부지에 인접한 주차장 공간까지 활용하는 확장·신축 계획안을 광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제출해 지난달 30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프리미엄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 들어서게 된다. 새로 개발되는 영업면적만 13만2230㎡(약 4만평)로 완공 후 영업면적은 약 16만330㎡(4만8000평)에 달해 현재(약 1만1200평)보다 4배 이상 규모가 커진다.
신세계 측은 '아트 앤 컬처 파크' 내부의 쇼핑 콘텐츠를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부산 센텀시티점 규모의 쇼핑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착공하는 철거공사는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화정아이파크나 신세계 이마트는 철거 후 곧바로 신축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최소 2027년까지 시민들은 소음‧분진‧진동‧교통체증 등 복합 악재에 따른 고통을 견뎌야 할 상황이다.
특히 신세계 백화점과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이곳 일대는 평소에도 시민들이 교통체증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여기에 공사가 시작되면 중장비와 대형 덤프트럭이 인근 주‧간선도로를 수시로 왕래하게 돼 관할 지자체의 특별한 관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forthetru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