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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보호해야"

  • 전국 | 2023-04-21 15:43

참가자들,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시도 중단 등 요구

2030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 참가자들은 21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 참가자들은 21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획책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획책 중단해야 한다."

2030 지구의날 기념 시민대회 참가자들은 21일 부산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작년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2030년까지 지구의 보호지역을 30%까지 넓히는 '30x30목표'를 채택해 지구 곳곳의 낙동강하구와 같은 지역을 보존, 보호해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다시금 지구인에게 일깨웠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것은 무엇인가. 엑스포실사단이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문화재청과 부산시는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축소 계획 이유가 '낙동강하구가 철새도래지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데는 아연한 입을 다물 수 조차 없다"며 "저간의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낙동강하구의 문화재보호구역이 철새도래지 기능을 상실해 새들이 오고 있지 않다면 그것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진 못할지언정 보호구역 자체가 필요 없게 됐다는 식의 논리가 대체 어떻게 나올 수 있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부산시에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축소 시도 중단,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 훼손하는 난개발(가덕도신공항·대저대교·엄궁대교·장낙대교) 철회,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의 세계자연유산과 람사르습지 등재 등을 주장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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