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시내버스·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 추진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에서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가 높은 계양역과 연결되는 버스 노선이 개선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을 방문해 버스와 공항철도 이용 상황을 직접 점검한 뒤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과 혼잡도 완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유 시장은 "원거리로 통근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노선과 배차시간 조정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차내 혼잡도를 낮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검단신도시 입주 상황을 고려해 버스 노선 확대·증차 등을 추진하고, 혼잡시간대에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대 계양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역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거나 열차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며 "관계부서에서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한 통근길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검단신도시 당하동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4개 노선, 19대가 운행 중이나 교통 등의 수요량이 최대치를 보이는 출근시간(오전 6~7시)대에는 평균 3~4대의 버스가 만석 상태로 중간 정류장을 정차 없이 통과하면서 이용객들이 20~30분 정도를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출·퇴근시간대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 이용객이 붐비며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버스 노선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부터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 중 3개 노선에 6대를 증편 운행하고, 검단신도시를 운행하는 다른 4개 노선도 9대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검단신도시로 운행하는 노선 3개(14대)를 신설할 계획이며, 올 상반기 중으로 출·퇴근시간대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대중교통 정책 종합 방안’을 교통분야 혁신과제로 정하고 올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434억원),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238억원), 영종지역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49억3000만원)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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