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잇따른 음주운전 적발에 "하위직에 면담 결재도 안 올라오는 친구들"
김기웅 서천군수
[더팩트 | 서천=이병렬 기자]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가 소속 공무원의 잇따른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하위직 공무원을 폄훼하는 말을 해 논란이다.
김 군수는 20일 소속 공무원들이 잇따라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과 관련해 <더팩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음주운전에 적발된 직원들은 하위직이고, 면담이나 결재도 안 올라오는 친구들"이라며 "밑에 직원들은 일도 안 하고, 관심도 없고, 아무리 얘기해도 말을 안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실·과장, 팀장들은 군정 철학에 많이 힘들어하는데도 밑에 직원들은 관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많다 보니, 그런 현상이 나지 않았나"라며 "많이 힘들어 하는 거 같다 좋게 좀 봐 달라"고 말했다.
김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은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높은 상황에서 전 직원에 대한 공직 기강을 다잡아야 하는 지자체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기웅 군수가 지난해 7월 취임 후 9개월 동안 5명의 서천군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이들은 모두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해당돼 이 중 4명은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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