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독일 민주주의 기여 정치교육 시사점 통해 ‘광주형 청소년 정치교육’ 모델 모색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 일정으로 오는 17~24일 6박 8일 동안 독일 교육기관을 공식 방문한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인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평화통일교육 및 정치교육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다.
특히 독일의 통일 역사와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의한 정치교육의 선진 모델을 살펴본다. 또 오는 5월 말 추진될 학생 글로벌 리더 평화통일 현장체험 시 광주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일정 첫날인 18일에는 독일 민주화의 상징 도시이며 광주시 우호 도시인 라이프치히교육청 교육감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교육 방향을 공유하고 학생 및 교사 교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 통일교육과 민주시민교육 등 독일교육의 우수사례와 교육정책에 대해 듣고 광주교육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어 19일에는 독일 라인란트팔츠 교육부 방문이 예정돼 있다. 장관 및 국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국립 마인츠대학교 도서학과 교수 등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해당 학과 진학 및 향후 취업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독일 유학 등 다양한 길을 모색하는 광주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일에는 독일 중부 교육도시인 마인츠 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독일 학생들과 학교생활, 방과후 활동, 진로⋅진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온라인 교차 수업 진행 및 학생 상호 간 교류 추진 등 독일 학교와 광주 학교 간 자매결연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학생 정치 참여 교육 활성화를 위해 본(Bonn)에 위치한 독일정치교육원 연방 본부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협약에 기반한 정치교육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의 민주주의 정착에 크게 기여해 왔다. 통일 후 사회통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광주형 정치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일정을 통해 독일의 여러 교육 모델을 살피고 광주만의 고유한 교육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광주교육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독일의 여러 인적 물적 자원과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마련해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이 미래가 되는 광주형 교육이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국제교류 활동을 통해 국제 역량과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교류 협력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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