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 피해자가 사망한 건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사는 친구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A씨는 최근까지 친구에게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B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바 있다. B씨 역시 전세사기 피해자였다.
미추홀구 건축왕 C씨는 지난해 1~7월경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소유한 주택 중 163채가 경매에 넘어갈 것을 알고도 전세계약을 맺어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 약 126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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