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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010'로 번호 조작하는 수법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 전국 | 2023-04-10 10:37

칭다오, 산둥성 등 중국 6개 지역에 콜센터 운영…229명 피해자, 26억원 상당 빼돌려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에선 인터넷 전화 ‘070’를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바꾸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보이스피싱 사기로 26억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에선 인터넷 전화 ‘070’를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바꾸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보이스피싱 사기로 26억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에선 인터넷 전화 ‘070’를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바꾸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 보이스피싱 사기로 26억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22명을 검거,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칭다오, 산둥성 등 중국 6개 지역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피해자들에게 '010'으로 발신되게 전화를 걸어 금융기관과 검찰을 사칭해 229명의 피해자에게서 2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해외에서 발신한 ‘070’ 인터넷 전화번호를 ‘010’ 국내 휴대전화번호로 바꿔주는 변작 중계소를 활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이나 금융기관은 개인 휴대전화로 상담하지 않고 현금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중계 휴대전화 450개, 유심 2000여개, 중계기 3개를 압수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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