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범죄도시란 편견을 없에기 위해 인천경찰청과 손을 맞잡았다.
시와 인천경찰청은 6일 지역안전지수를 향상시켜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천은 다양한 안전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인천을 불안한 도시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었다.
행정안전부에서 각 지역별 안전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등급을 산출해 공표하는 ‘지역안전지수’ 중 범죄와 교통사고, 화재분야의 안전지수는 각각 2등급으로 안전한 도시로 평가를 받았다.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인천시의 경우 인구 1000명당 범죄발생 건수는 26.0건으로 전국 평균(26.8건)보다 낮았으며, 5대 범죄 검거율 및 강·절도 검거율은 각각 83.4%와 70.9%로 특광역시 중 1위로 치안지표가 우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찰청에서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주관적 인식을 묻는 ‘체감안전도’ 조사에서는 인천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특히 범죄와 관련해서는 실제 안전도와 시민들의 인식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장기적으로 인천의 가치를 크게 훼손하고,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도시 이미지 홍보에 협업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이란 슬로건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오해를 해소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각 기관이 가진 기반시설(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범죄분야 지역안전지수 향상에도 협력키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그동안 인천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생겨난 오해로 시민들의 마음의 상처가 컸을 것"이라며 "안전한 도시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천의 미래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한마음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상 인천경찰청장은 "실제 인천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조성돼 있고, 인천경찰의 치안역량 또한 매우 우수하다"며 "이제는 우리 인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안전도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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