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국립문화재연구원-국립중앙과학관-경북대 자연사박물관 업무협약
[더팩트 | 무주=김성수 기자] 오늘 부터 전북 무주군에서 국내 유수 민 ‧ 관 합동 연구기관들이 자연유산에 대한 공동 학술연구가 실시된다.
지난 10년 간 국내 주요 자연유산에 대한 학술연구를 수행해 온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에 수요조사 신청접수를 받았으며 이중 무주군을 선정. 진행하게 됐다.
무주군은 이날 오전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무주군을 비롯한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과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간 자연유산의 공동 학술 조사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 무주군 일대의 생물상과 역사 · 경관적 가치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천연기념물 및 명승과 같은 자연유산의 체계적인 발굴과 확보를 위해 4개 기관이 자연유산 분야 교류협력, 연구자료 공유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조사대상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3개소(무주읍 가옥리 가림마을, 설천면 장덕리 수한마을, 무풍면 금평리 올림픽숲)와 명승 2개소(무주 구천동 일사대, 파회 ‧ 수심대 일원)를 비롯해 2개소(백운산 생태관광숲, 갈골 반딧불이 서식지) 등이다.
공동 학술조사는 협약식 당일부터 무주군 내 전문연구자들을 포함한 협약기관들과 연계된 12개의 민‧관기관의 40여 명의 전문연구자들이 조사지역에서 각 분야별로 조사연구를 시작하며 11월까지 4회에 걸쳐, 회차별로 4~5일 간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학술연구 결과는 내년 4월 말 공동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탐사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lobal Biodiversity Information Facility, GBIF)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통해 국제적으로 생물 정보를 개방 · 공유할 계획이다. 학술연구에 대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참여의 기회도 마련된다.
조사기간 중 관내 희망 군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자연유산을 탐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지역민을 비롯한 신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조사성과를 정리, 대중들을 상대로 자연유산의 가치와 보존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기획전시를 무주곤충박물관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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