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없어…398㏊ 소실, 민가와 암자 각각 1동 전소
남성현 산림청장 "강풍 불어 진화에 어려움"
산불로 인해 긴급 대피했던 시설 입소자들이 복귀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 서구 산직동 산불로 긴급 대피했던 시설 입소자들이 안전이 확인돼 시설로 복귀 중이다.
지난 2일 오후 산불 확산에 대비해 장태산 주변 노인시설과 장애인시설, 정신시설 등 총 16개 시설에 있던 총 900명이 산직동 기성종합복지관과 경로당 등으로 피신했다.
이들 중 거동이 불편한 95명은 소방구급차 7대와 보건소 차 1대 등에 나눠 타고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이들은 간밤에 복지관에서 잠을 자고 적십자에서 제공한 아침식사를 마친 뒤 시설로 복귀 중이다.
한편 현재 산불 진화율은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3일 오전 9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인 대전 서구 기성중학교에서 브리핑을 갖고 금산-대전 산불 진화율이 7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피해 구역은 398㏊이며 민가 1동과 암자 1동이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오전 6시 15분부터 16대의 헬기를 투입하고 있지만 오전 9시 이후 바람이 초속 5m에서 12m까지 불 것으로 보여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오늘 중 주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9시 현장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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