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캠퍼스마다 벚꽃 상춘객에 활기...버스킹 공연에 "진정한 대학생활 같아"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답답했던 마스크와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진 캠퍼스가 만개한 벚꽃과 환한 학생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찼다.
천안지역 대학들이 3년 만에 학생들로 가득 차자 예년보다 열흘 가량 앞서 핀 벚꽃이 선물 같이 찾아왔다.
30일 천안지역 한낮 온도가 20℃를 넘자 각 대학 캠퍼스에는 활짝 핀 벚꽃을 즐기려는 학생과 시민들로 붐볐다.
마스크를 벗고 카메라 앞에서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예년보다 일찍 핀 벚꽃으로 인해 학생회 주최로 열리던 캠퍼스 봄맞이 행사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단국대학교는 뉴뮤직과 학생들이 이날 도서관 앞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쳤으며 다음달 6일에는 ‘2023년도 학생자치기구 출범식’을 통해 봄 축제를 진행한다. 나사렛대학교는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채플팀 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학생들은 온전한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단국대학교 김예빈(21) 학생은 "지난해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MT 등 각종 모임에 제약이 많았지만 실외 마스크 해제와 함께 모임 제한이 없어진 지금이 진정한 대학 생활 같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 이혜원(20) 학생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딱 이 봄, 이런 이미지를 기다리고 왔는데 생각했던 것처럼 학교가 너무 예쁘다"며 "이제 성인으로 넓은 세상에 온 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미소지었다.
단국대학교 김예은(21) 학생은 "지난해 재수 생활을 하면서 벚꽃을 보지 못했는데 비로소 대학에 와서 벚꽃을 보게 되니 그동안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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