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억7000만원 재산 보유…시 유관기관 인천에너지 대표 재산 1억원 증가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과 군·구의원의 재산이 평균 23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인천시보를 통해 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6명, 군·구의원 123명 등 총 129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 및 재산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신고재산 평균은 87000만원으로 종전에 신고한 평균에 비해 약 2300만원 증가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63.6%인 82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36.4%인 47명은 감소했다.
재산변동 요인으로는 토지 개별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상승, 저축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재산이 증가했고, 생활비 등 지출 증가, 금융채무 발생 등으로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6월 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렴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등록한 재산사항에 대해서는 재산 취득경위와 자금 출처 및 사용처 등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재산변동 신고에서 인천시 산하 유관단체장 중 인천종합에너지㈜ 심정도 대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 대표는 종전 25억3976만3000원에서 1억208만3000원 증가한 26억4184만6000원을 신고했다.
이어 인천문화재단 이종구 이사장이 29억6414만5000원에서 5781만3000원 증가한 30억2195만3000원 신고했고, 다음으로 조승현 인천의료원장이 4802만3000원 증가한 16억3677만2000원, 전무수 인천신용재단 이사장이 3595만8000원 증가한 9억1373만3000원 등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재산 공개대상자의 신고내역을 신고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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