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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바꿔치기' 가담 30대 여성…아동매매 혐의 입건

  • 전국 | 2023-03-29 16:50

병원비 외에 금전거래 의심 정황 포착

경찰로고 이미지/더팩트DB
경찰로고 이미지/더팩트DB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아닌 다른 여성이 아이를 데려가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에 가담한 30대 여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29일 대구경찰청은 아동매매 혐의로 A씨(30대·여)와 B씨(30대·여)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대구 남구의 한 병원에서 B씨의 인적사항으로 출산한 아이를 병원에 둔 채 퇴원했다. 2주일 후 병원에 나타난 B씨가 호적상 친모라고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산모가 바뀐 것을 눈치 챈 병원 관계자의 신고로 미수에 그쳤다.

B씨는 A씨의 출산을 위해 돈을 호의로 돈을 지원한 것이라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병원비 외에 추가 금전 거래가 있었던 정황이 확인돼 아동매매 혐의를 적용했다.

사건이 알려지면서 대리모 의혹도 불거졌지만 아이와 B씨의 남편의 DNA를 대조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아이는 지난 17일 퇴원해 위탁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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