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파트 '새총 쇠구슬 테러' 범인은…옆동 사는 60대

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인천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에 쇠구슬을 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인천 송도의 한 고층아파트 유리창에 쇠구슬을 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옆 동에 사는 이웃으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7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32층짜리 아파트 자택에서 맞은 편 아파트를 향해 새총으로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다.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곳은 모두 3곳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 가구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지름 8㎜가량의 쇠구슬 2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동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사지점 방향성 감정'을 의뢰해 의심 지점을 특정,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인터넷에서 새총과 쇠구슬을 주문했다"며 혐의를 인정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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