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일제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에서 대전 인동 100년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
재단법인 CNCITY마음에너지재단은 오는 16일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복원해 꾸민 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에서 ‘인동 100년 역사가 되다’란 주제로 첫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
인동 만세운동일인 16일을 기념해 열리는 전시회에는 인동 만세운동과 동양척식주식회사의 역사, 대전지점 건물이 지닌 100년간의 이야기와 건축사적 가치, 복원 과정을 소개한다.
200점이 넘는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무료 관람이며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전시 기간동안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클래식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근대건축문화유산인 헤레디움 보수·복원에 참여한 이상희 목원대 교수는 "이번 아카이브 첫 전시는 동양척식주식회사 대전지점을 중심으로 항일운동과 식민지 착취라는 역사의 대척점에서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활성화의 거점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시민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활용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선재 헤레디움 관장은 "슬픈 역사를 품은 공간에서 새로운 세대의 가치, 재창조의 장이 열렸으면 한다"며 "이번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물려받은 유산이라는 헤레디움의 이름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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