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 찾아줘야"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민의 권익을 대변할 KBS 지역방송국 설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공론화 되고 있다.
인천시는 시정 자문기구인 '인천시 시정혁신단'이 최근 제10차 전체회의를 열어 KBS 수신료 인천환원과 관련한 현황 및 문제점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KBS 수신료 인천환원 및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는 지난해 민선8기 시정혁신 정책 자문역할을 위해 구성된 ‘시정혁신준비단’이 발굴한 36개 혁신과제 중 하나다.
인천은 한국방송공사(KBS)에 납부하는 수신료가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전국 세 번째이고,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KBS 지역방송국이 없는 지역이다.
지상파TV 방송국 부재로 인해 인천 지역뉴스 편성·보도가 부족해 민생 정책안내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사항들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인천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게 됨에 따라 논의가 시작됐다.
이상범 시 시정혁신단장은 "인천은 단순히 KBS 수신료 납부총액만 전국 세 번째인 것이 아니라, 특·광역시 인구수 대비 1인당 수신료 납부액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지역방송국이 없어 지역 뉴스의 불균형·불공정성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인천시민의 알권리가 박탈당하지 않도록 KBS 수신료 인천 환원, KBS 인천방송국 설립, 지역뉴스 40분 편성 등에 대한 범시민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실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KBS인천방송국 설립으로 ‘잃어버린 인천뉴스 40분’ 찾아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수신료 제도 개편 등 공영방송 정책 수립 시 ‘공영방송의 지역화’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의 ‘지역 간 균형발전과 형평성 실현’을 위해 인천도 ‘<뉴스7> 지역화’ 정책의 대상지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방송국 설립’ 공약을 이행하고,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찾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면서 "'KBS 수신료 인천 환원 및 인천시민 방송주권 찾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KBS인천방송국 설립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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