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으로 옮겨 늦어지는 수사에 대해 항의

[더팩트 | 청주=이주현 기자] 13일 오후 1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사무실 앞.
‘일부 임원‧대의원은 조합장의 비리를 동조하지 마라’, ‘모 도시개발에 100억원을 불법 대여해 주고 뒷돈 1억원을 강탈한 조합장을 구속 수사하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든 조합원 등 30여 명이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이 이날 모인 이유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제21차 긴급 대의원회에서 모 업무대행사를 해촉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이 업무대행사 관계자는 "지난 대의원회 회의 때 경찰 고소‧고발 결과가 나오면 그때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자고 바른 말을 했더니 뭐가 그리 급한지 조합장은 긴급으로 우리를 계약 해지하겠다고 긴급 총회를 열었다"며 "만약 계약 해지가 되면 우리도 소송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항의를 위해 모인 조합원들 앞엔 건장한 신체의 용역 수십 명이 삼엄하게 배치돼 있었다. 긴급 대의원회 회의장에 들어가려는 조합원들과 이를 막는 용역 간 욕설 섞인 고성과 몸싸움이 오가는 등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한 조합원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합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얼 믿고 회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반면 조합 측은 항의하는 조합원들에게 "오송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지 조합장 개인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후 조합원들은 충북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겨 경찰 수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항의를 했다.
이와 관련, 충북 경찰은 조합장의 아파트 옵션 비용 착복 의혹과 도시개발사업조합 시행대행사가 제공한 법인카드 부적절 사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한편 이 조합은 KTX오송역 일대 70만 7700여㎡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thefactcc@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