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범사업 후 내년부터 단계별 확대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충남형 워케이션이 본격 추진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박경찬 태안 부군수와 5개 기업, 2개 공공기관과 함께 충남형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다.
충남형 워케이션은 각 시군의 관광자원 특성을 반영해 4가지 유형으로 마련됐다.
보령과 서산, 당진, 서천, 태안은 해양치유형으로 해변 노르딕 워킹, 플로깅 등 서해안 해양 치유 프로그램을, 공주, 부여, 청양은 문화치유형으로, 백제문화제를 활용한 전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논산과 계룡, 금산, 홍성, 예산은 딸기, 인삼, 사과 등 마을 맞춤형으로, 천안과 아산은 MZ 맞춤형으로 구성됐다.
도는 올해 4개 시군(보령, 부여, 예산, 태안)을 대상으로 충남형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운영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 실천과 연계해 해변 플로깅 등과 같은 지역별 특색에 맞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4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해 숙소와 지역 내 기존 자원을 활용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충남형 워케이션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안과 백제 역사문화,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좋아 워케이션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워케이션 하면 충남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많은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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