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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월평초, 칠순 '형제애’로 장학금 3000만원 ‘쾌척’

  • 전국 | 2023-03-11 11:34

장임진·장윤진 형제 "개천서 송사리 잡으며 우애 키워"

전남 장성군에 있는 월평초등학교(교장 이영란, 사진 왼쪽))는 지난 2일 형제 졸업생인 장임진(41회, 72세, 사진 오른쪽)씨와 장윤진(43회, 69세)씨가 방문해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 장성월평초
전남 장성군에 있는 월평초등학교(교장 이영란, 사진 왼쪽))는 지난 2일 형제 졸업생인 장임진(41회, 72세, 사진 오른쪽)씨와 장윤진(43회, 69세)씨가 방문해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 장성월평초

[더팩트 l 장성=김건완 기자] 전남 장성군에 있는 월평초등학교는 지난 2일 형제 졸업생인 장임진(41회, 72세)씨와 장윤진(43회, 69세)씨가 방문해 장학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성 월평초에 따르면 장학금을 기부한 두 형제는 평소 우애가 남달리 좋은데다 모교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고 알려졌다. 형 장임진씨는 20년간 해양경찰로 근무한 뒤 현재 아파트 경비 일을 하고 있으며, 동생 장윤진씨는 장성 지역에서 과수원과 농사를 짓고 있다.

장성 월평초에 장학금 3000만원을 쾌척한 장임진씨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 / 장성월평초
장성 월평초에 장학금 3000만원을 쾌척한 장임진씨가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 / 장성월평초
장성 월평초에 장학금 3000만원을 쾌척한 장윤진씨가 사과 농사를 짓는 모습. / 장성월평초
장성 월평초에 장학금 3000만원을 쾌척한 장윤진씨가 사과 농사를 짓는 모습. / 장성월평초

이번 두 형제가 기부한 장학금은 월평초등학교 학생들의 신입생 축하금과 졸업생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날 장학금을 쾌척한 장임진씨는 "항상 배움에 대한 소중함을 갖고 있어 모교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기부 소감을 전했다.

동생 장윤진씨는 "어렸을 때 형과 함께 학교 주변 개천에서 장어, 송사리 등 물고기를 잡으며 형제애를 키웠다. 좋은 추억을 간직한 모교를 형님과 함께 늘 사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이영란 교장은 "어려운 생활에도 학교를 잊지 않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이렇게 선뜻 큰 장학금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쓰도록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niceyach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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