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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없는 '엑스코선' 논란 일자 … 결국 명칭 변경 '도시철도 4호선'

  • 전국 | 2023-03-09 14:31

9일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 관련 기자설명회 개최
기존 노선 유지... 경대교역, 경대북문역 설치


대구시가 도시철도 ‘엑스코선’ 명칭을 ‘도시철도 4호선’으로 최종 확정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 대구시
대구시가 도시철도 ‘엑스코선’ 명칭을 ‘도시철도 4호선’으로 최종 확정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노선도 / 대구시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도시철도 ‘엑스코선’ 명칭을 ‘도시철도 4호선’으로 최종 확정했다.

앞서 대구시가 ‘엑스코선’ 노선을 발표하면서 엑스코를 경유하지 않고 떨어진 노선에 ‘엑스코 없는 엑스코선’이라는 논란과 주민들의 반발이 일었다.

이에 대구시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코선’이라는 명칭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붙여진 이름’이라며 기존 도시철도 건설순서에 따라 1,2,3호선으로 호칭했으므로 ‘도시철도 4호선’으로 공식 명칭을 통일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시는 기존의 노선 계획은 그대로 확정하고 기존 경대북문역을 경대북문 방향으로 이전하고 경대교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도시철도 4호선(구 엑스코선)의 정거장은 12개 역이 된다.

엑스코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이유로는 ‘철제 차륜 AGT’로 했을 때 곡선 반경이 100m 이상 확보하기 어려운 점과 (엑스코) 인근의 대불공원을 훼손해야 하고 262억원이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노선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으로 인해 사업비가 늘어나면 초과 비율에 따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문제가 생겨 사업추진 자체가 불투명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차량의 경우 히타치사에서 차량 형식승인 준수와 수익성 부족 문제로 사업 포기를 한 상황이어서 안전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철제 차륜 AGT’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존의 3호선 모노레일 차량 교체는 어떻게 하냐고 묻자 "기존 3호선 모노레일은 법령 개정 전에 적용을 해서 형식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고 경제성도 있어 히타치사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에 3호선 교체 차량 공급에 대해 히타치사와 사전 협의가 있었냐고 묻자 "3호선 모노레일 차량 교체시기는 25년에서 30년 후 정도 된다. 25년 후의 문제를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대구 도시철도 4호선(구 엑스코선)은 2025년 1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착공에 들어가 2025년 하반기에 준공 및 개통 예정이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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