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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빨라지는 시계, 국토부 '강공 드라이브'
제주도에 기본계획안 송부…환경부 조건부 동의 2일만
6조원 이상 투입 착공 후 5년 내 준공…친환경 공항 표방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내 계획지구 위치도. / 제주도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내 계획지구 위치도. / 제주도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한 지 이틀 만에 국토교통부가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는 모양세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제주도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의견제시를 요청했다.

이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로,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이후 중단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재개함에 따른 조치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단 공항시설법에 따라 기본계획안을 14일 이상 주민이 열람하게 하고 주민의견을 들어야 하지만, 제주 제2공항 주민 의견 수렴에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의견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

국토부가 송부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친환경 공항 및 제2공항 건설·운영에 지역이 적극 참여하는 '도민과 함게 만들어가는 공항' 추진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산읍 일대에 6조6743억원을 투입해 활주로(32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44대 주기), 여객터미널(16만7381㎡), 화물터미널(6920㎡), 주차장, 전면시설(교통센터 및 상업·문화시설, 친환경·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이 설치된다. 총사업비와 재원조달계획 등은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협의 후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준공시점은 착공 후 5년으로 계획했다. 기본계획 수립 시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치고, 향후 제주도에 동의 권한이 있는 환경영향평가 시 철저한 검증을 거칠 예정에 따른 조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다면 이를 충실히 검토해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제주도의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공항으로 계획되도록 지역사회 내에서 건설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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