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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향토문화유산 '학륜당' 준공식 개최

  • 전국 | 2023-03-06 16:39
진안군 소재 학륜당 준공식 개최 모습. / 진안군
진안군 소재 학륜당 준공식 개최 모습. / 진안군

[더팩트 | 진안=김성수 기자] 전북 진안군 향토문화유산 학륜당이 대대적인 중수를 거쳐 내외 각급 기관장과 낙안김씨 종중,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준공식을 가졌다.

학륜당은 지난 1863년 건축된 낙안김씨 종중의 제실인 화천사에 딸린 강당 건물로 서당으로 이용되었으며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방 2개와 마루 등이 배치되어 있다.

학륜당은 지난 1961년 화재로 인해 보수하면서 지붕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 기와에서 함석지붕으로 개량했다. 주변 지역의 전통가옥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으며 곡이진 목재를 사용하는 등 자연미를 살린 점 등이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12월 28일 진안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관리상태가 좋지 않아 담장 및 건물 등이 심하게 퇴락하고 기울어져 붕괴의 위험이 있어 향토화유산의 보전을 위해 진안군에서는 총 3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1년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2022년 공사를 완료했다.

낙안김씨 종중은 "오래전 서당으로서 마을 주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학륜당이 이제는 사용하지 않아 쓰러져 가는 것이 못내 안타까웠는데 이런 듯 번듯하게 아름다운 전통건축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본사업을 지원해준 진안군과 진안군의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준공식에서는 낙안김씨 종중에서 공사 현장소장인 대목장 이만수씨에게 감사패를 사업을 진행한 진안군청 소준호 문화재팀장에게는 공로패를 각각 전달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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