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정책 추진단 출범,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총괄 추진
정다운 상권 활성화·소상공인 안정지원금 등 행정력 집중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2023년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로 일자리정책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일자리정책 추진단은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구인난을 해소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정책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한다.
시는 또 지역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책으로 소상공인 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지역 상품 라이브커머스 사업과 샘고을 정다운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시민의 삶에 와닿는 다양한 상권회복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기업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으로 약화된 지방재정을 확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일자리정책 추진단 출범, 정읍형 일자리정책 발굴 '온 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다. 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가계소득을 늘리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를 확대해 내수를 활성화하고 그 효과가 다시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일자리 선순환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부시장(단장)과 민간일자리, 공공일자리, 농촌 일자리, 취업 교육 4개 분야의 일자리 추진 관련 부서장 12명으로 구성된 일자리정책 추진단이 출범했다.
일자리정책 추진단은 효율적인 일자리정책 추진과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일자리 협업체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신규시책을 발굴하고 정읍시 취업 중개센터 운영, 슈메이커 공예창작 지원사업, 청년 창업지원, 청년·신중년 취업 지원, 공공일자리 사업, 사회적 마을기업 활성화 지원사업 등 정읍시 일자리정책을 총괄 추진한다.
▲ 80억 규모 '정다운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상권 활성화 '기대'
시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6차 상권 활성화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상권 활성화 사업은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되고 쇠퇴한 샘고을시장과 중앙로, 새암길, 우암로 상점가 일대를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상권의 부흥을 유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전담할 타운매니저를 채용하고 상권 활성화 기구(법인체)를 설치해 각종 상권 활성화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기구에는 상권 활성화 전문가와 지역상인, 거주자 등으로 구성된 ‘상권활성화협의회’를 구성해 긴밀한 소통과 협의로 사업 기간 중 추진하는 주요 안건이 지역의 현실에 부합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시장 상권 브랜드화에 따른 상권 볼거리, 즐길 거리 등 인프라 확충 효과와 상인 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상권 기반 구축, 다양한 연계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 구인·구직자의 만남으로 더 많은 일자리 만든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기 둔화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기업체와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인력양성과 취업·정착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12개 산업(농공)단지 275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또 구직자와 기업체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15세부터 64세까지 미취업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구직 등록 DB를 구축했다.
시는 구인 기업의 근무조건과 채용조건을 알리고, 구직자에게는 사후관리를 통해 채용 연계를 노릴 계획이다. 또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취업준비자가 넘치는 도심을 연결해 농가를 돕는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비경제활동 인구를 농번기(6~10월) 농촌과 연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취업 상담 프로그램과 청년, 기업, 구직자가 모이는 취업박람회 운영 등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민생경제 회복 일환… 연매출 1억원 이하 소상공인 안정지원금 전액 시비 지원
시는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경기침체,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출액 1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만원의 ‘소상공인 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 규모는 29억1000만원으로 전액 시비로 지원된다. 지원금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3월 6일부터 사업장 소재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자등록증과 신청서, 점포 사진,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 등 증빙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시는 신청자에 대한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 후 지급대상자를 확정하고 5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정읍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 지역 상품 ‘실시간 홍보·판매’로 소상공인·농업인 판로 돕는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로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라이브커머스는 유통시장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라이브 방송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브랜드와 소통한다.
이에 따라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지역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온라인 판매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읍시에 주소지와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 또는 농업인 등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간 방송 판매에 필요한 영상 제작(업체당 1회, 60분)과 제품 홍보, 판매 도우미 지원 등 전반적인 사항을 제공할 뿐 아니라 향후 소상공인 스스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된 교육까지 지원한다.
제작 영상은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며, 시는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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