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거사 재현 가장행렬 등...3·1운동 역사적 의의 되새기는 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이 특별한 삼일절 기념행사를 연다. ‘그날 우리는’이라는 부제를 내세운 행사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다채롭게 꾸며져 눈길을 끈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마을 주민 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마을 둘레길을 따라 일본 순사 복장과 일장기를 단 오토바이 부대, 민족지도자 복장을 한 마을지도자들이 탑승하고 확성기를 단 차량의 만세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1923년 그날을 재현하는 가장행렬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2시 월곡고려인문화관에서 개최되는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전시회 개막식, 오후 2시 30분 전시관 관람 후 만세운동 재연팀 출발과 더불어 길거리 퍼레이드, 오후 2시 45분 홍범도공원 집결, 오후 2시 50분 우수리스크 3·1운동 제4회 기념식 100주년 기념공연, 그리고 오후 3시 5분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출범식 및 비전선포식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 △독립선언서 낭독 및 손태극기 흔들며 만세삼창 △홍범도공원 장군 흉상 앞 포토존 운영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과 고려인마을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희망태극기 만들기 △고려인마을이 관광객 1000만시대를 꿈꾸며 조성한 중앙아시아테마거리 내 상가 30여개가 지원하는 리뾰시카(빵) 시식하기 △감사장 전달 등 다양한 행사도 예정돼 있다.
특히 1923년 3·1만세운동을 기념하고자 창간되었던 고려일보 창간 100주년 기념전시회는 고려일보 역사와 국외에서 발행한 최초의 한글 가로쓰기 신문인 고려일보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1운동 100주년 ‘그날 우리는’ 기념공연은 1923년 4주년을 맞아 독립기념문을 세워 3·1만세운동을 기념했던 연해주 고려인들의 역사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널리 알리고 이를 기념하여 신민족대표 33인, 고려인마을극단 1937, 고려인마을 거주 고려인들이 함께 재연하는 퍼포먼스다.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준비위원회 출범식은 한민족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 경제, 문화, 교육 영역의 교류를 확대하고, 독립정신, 개척정신, 창의적 역동성을 가진 한민족공동체의 역할을 선포하고 제1회 K-미래대회를 통한 고려인동포들의 미래 비전도 밝힐 예정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내는 기념행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고려인 선조들의 뜨거운 애국애족 정신과 연해주에서 개최했던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광산구와 세계고려인단체총연합 준비위원회, 고려인마을이 주최하고 월곡고려인문화관,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단, 고려인콘텐츠사업단, 지상파라디오 고려방송이 주관하며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한다.
forthetru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